▶ 연방 상원의원 출마 호건 아시안 후원행사 성황
▶ 폭염에도 500명이상 모여 당 상관없이 애정 확인

지난 23일 메릴랜드 차이나가든 식당에서 열린 아시안 후원행사에서 래리 호건 후보가 승리를 기원하는 지지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메릴랜드 연방상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래리 호건 전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 500명이 넘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호건을 위한 아시안 연합’(Asians for Hogan)이 주최한 이날 행사장에는 체감온도 10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호건 주지사 시절 주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지미 리 전 특수산업부 장관은 호건 후보를 소개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 정당보다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 등 그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지만 결국 우리가 투표해야 그가 당선된다”며 “아시아계의 결집된 역량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호건 후보는 “메릴랜드 주지사로 지난 8년간 일하면서 팬데믹도 겪었고 아시안 증오범죄와도 맞서 싸우면서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이제 연방의회에서 여러분을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지사 임기를 마치고 다시 연방상원 출마를 고려했던 그는 먼저 가족의 의견을 물었다고 했다. 그는 “나의 아내 유미는 내가 공직에서 내려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다시 정치에 도전한다는 것은 가족들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내가 출마하는 이유는 자리나 명예가 아닌 여러분을 위해, 메릴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워싱턴에서도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지난 2번의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 선거에서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사위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그는 “첫 아시안 퍼스트 레이디에 이어 주 정부나 연방의회 등에도 아시아계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제 여러분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차례”라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 공화당 구분 없이 호건 후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행사 참석자들은 “그는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상식과 정의를 대변해왔다”며 “권력에 줄서는 다른 정치인들과 다르고 특히 소수계,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각별한 마음,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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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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