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청소년센터 부설 고민상담소의 장현구(은혜한인교회 담임목사) 소장이 ‘나눔 선교회를 살리자’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나눔 선교회는 마약·알콜 중독 한인들을 치료해온 전미 유일의 기관으로 지난 17일 당국에 의해 무면허 기관임이 밝혀져 시설개선을 명령받은 상태다. 나눔 선교회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한인수는 70여명. 수용 시설 등을 고려해 미 정부에서 허가한 30여명을 한참 웃돈다.
LA 현지에서는 교계와 한인 정치인들이 총 동원돼 나눔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 방송을 통해 ‘나눔 살리기 특별모금’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장 소장은 나눔 선교회의 김영일 목사가 자신의 외삼촌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마약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고 외삼촌인 김 목사가 나눔 선교회 사역에 투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스로는 나눔 선교회를 살려야 할 일종의 의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20년간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던 김 목사는 목회자로 거듭나면서 사재를 털어 나눔 선교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소장은 나눔 선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해온 학부모들이 너무도 많았다며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고려할 때 나눔 선교회 같은 기관은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눔 선교회의 활동을 본으로 삼아 청소년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힌바 있는 장 소장은 오는 5월로 예정된 마약 세미나에 나눔 선교회측이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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