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발생한 유조트럭 폭발사고로 다리가 붕괴되며 폐쇄됐던 커네티컷주 브리지포트 I-95번 도로가 지난 28일 저녁부터 북쪽 방향으로의 통행이 재개된 데 이어 이번 주말까지 임시 다리가 설치돼 남쪽 방향으로의 통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커네티컷주 교통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형 유조트럭이 토요타 자동차와 충돌한 뒤 수천 갤런의 난방유를 쏟아내며 폭발해 다리 남쪽 방향이 붕괴되고 북쪽 방향 도로는 심각하게 파손됐다며 지난 주말 건설 근로자들과 엔지니어들을 집중 투입해 우선적으로 북쪽 방향 도로를 재개통했고 주말까지 임시 가교 등을 설치해 다음주부터는 남쪽 방향
으로의 통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로 오는 4월16, 17일 양일간 브리지포트 대학서 열릴 예정이던 전미대학태권도 챔피언십과 관련해 심각한 교통난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어서 대회 주최측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사고가 난 지점은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미동북부 주요 도로로 하루 평균 12만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사고 직후 이 도로의 통행이 차단되면서 사상 최악의 교통 대란이 발생했으며 통근자들은 기차 등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거나 카풀을 하는 등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
29일에도 철도 승객들이 평균 30% 증가한 4,000여명에 이르러 좌석 없이 입석으로 뉴욕 등으로 출근했으며 인근 철도역에는 최대 75%까지 승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코네티컷주는 연방 하이웨이 펀드에서 1,120만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연방 교통부는 임시 다리 건설과 교통 경찰의 야근 수당 등을 지급하기 위해 200만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현재 이곳의 교통 상황은 브리지포트 스트릿으로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으며 트럭들은 루트 8번 도로를 타고 I-84까지 가서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또한 메릿 파크웨이는 상업용 차량의 운행이 금지됐다. 경찰은 운행이 재개된 북쪽 방향의 도로에서 시속 45마일로 속도를 규제하며 차량의 소통을 돕고 있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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