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한인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또래의 친구들과 사귈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 때문에 한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7일 플러싱 짐레인스 볼링센터에서 열린 제2회 어린이 범퍼 볼링 대회에는 5세부터 12세의 한인 어린이 52명이 3시간 동안 즐거운 스포츠 행사를 벌였다. 이 대회는 뉴욕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뉴욕대한볼링협회가 주관하고 있는데 지난 12월 제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
특히 와잇스톤 볼링장에서 열린 1회 대회(72명 참가)와는 달리 개최 장소인 볼링센터가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데다 준비 기간도 짧아 주최측이 큰 우려를 했지만 예상외로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볼이 빠지지 않도록 레인 양쪽에 범퍼를 설치해 남녀 어린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스포츠의 장점에다가 또래의 한인 어린이들끼리 게임을 함께 하면서 친구를 사귀는 등 여러 가지 장점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 속에 대한체육회와 볼링협회는 오는 6월중 제3회 대회를 개최하고 12월에는 결산으로 왕중왕 대회를 개최하는 등 어린이 범퍼 볼링 대회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볼링뿐만 아니라 뉴욕대한체육회는 스키협회와 공동으로 1박2일간 어린이 스키 교실을 열었고 씨름협회와는 어린이 씨름대회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특히 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 대회에서는 샅바를 맨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게임을 거듭할수록 스스로 기술을 터득해 나가는 등 재미를 붙이기도 했다.
씨름대회에 참가했던 앤디 서 군은 처음 해보는 경기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2등한 게 아쉽지만 다음 대회에는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인사회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월10일에는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한인 수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총 72개 종목 중 아동부, 청소년부 경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플러싱에서 씨름, 레슬링, 유도 등을 가르치는 꿈나무 교실이 열리고 있어 한인 어린이들의 참가가 늘고 있으며 이밖에 리틀 야구, 검도, 댄스, 바둑 등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진행중이거나 추진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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