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열린포럼네트워크(이하 한인네트워크)는 29일 오후 플러싱 YWCA 강당에서 ‘노인복지’를 주제로 제 11차 한인열린포럼을 개최했다.
건강한 가정 만들기 두 번째 시리즈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강호숙 퀸즈 블러버드 주간 성인 건강 센터 프로그램 디렉터와 김광석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이 “노인복지: 숨겨진 이슈와 새로운 방향의 해결책”이란 주제로 각각 “숨겨진 노인문제와 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커뮤니티의 관점에서 본 노인 장기간 보호(Long-Term Care)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강연을 펼쳤다.
강호숙 프로그램 디렉터는 “노인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것이 곧 노인복지”라며 “한인사회의 숨겨진 노인문제는 다름 아닌 노인들을 돌보는 가족이나 친지, 즉 케어 기버(Care Giver)의 고충”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성질환에 걸린 노인 환자를 장기간 돌보고 있는 케어 기버들은 대부분 우울증과 죄의식, 고립감과 같은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때문에 케어 기버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데이케어 시스템을 찾아 환자를 다만 몇 시간이라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으며 환자가 쉴 때 케어 기버도 함께 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광석 회장은 “한인사회는 아직까지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이미 노령화된 사회에 들어선 우리 한인사회도 이제는 노인복지 문제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령화 사회란 노인 숫자가 많다는 의미와 함께 그들을 부양해야하는 젊은 층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인 노인복지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차원의 노인복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병원치료가 동반되는 대부분의 너싱 홈은 많은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데이케어(Adult Day Care)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KCS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이 하루빨리 세워지기를 기대한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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