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이사회서 ‘재단 정체성’ 논란도
▶ 미주한인재단 -한인회 공동편찬 再제안 거부
미주한인재단(회장 정세권)은 ‘워싱턴 지역 한인사’를 단독 발간키로 했다.
한인재단 워싱턴 지부(KAF, 구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29일 제1차 임원, 이사 합동회의를 열고 한인사를 공동 발간하자는 김영근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의 재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정세권 회장은 “그동안 한인회와 공동발간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말과 행동이 같지 않아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단독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영창 편찬위원장도 ▲이미 70%가 진행된 편찬 일정 ▲두 단체의 성격과 방향, 구성원들의 생각이 다른 점 ▲LA, 뉴욕등 대도시 지역도 독자 발간중인 점등을 들어 공동 편찬 불가론을 폈다.
채 위원장은 또 93년판은 한인회가 발간하지 않았느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당시는 한인회 자체의 아이디어로 발간한데다 한인사회의 공감을 얻었고 맨파워도 있었다”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따라 한인재단은 이달 말 원고를 1차 마감한 후 완성된 원고를 7월초 공공장소에서 공람키로 시간표를 짰다.
또 오는 5월16일(일) 한성옥에서 한인사 편찬 기금 모금 만찬을 갖기로 했다.
강서면옥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박관빈·신필영·최호택 고문, 유흥주·케이 모이어 자문위원, 최숙이·송주섭·은선영·홍혜경 상임 이사, 김순호·김한창·박성춘·이갑철·이상하·임희순·정경숙·정운익·최종현 이사, 실무진에서는 배영대 사무차장, 유혜경 서기, 윤학재 문화특별위원장, 이정화 건축위원장이 참석했다.
임원이사회는 김동준 사무총장의 사회로 정 회장의 인사말, 경과보고, 재무보고, 참석자 소개, 한인사 발간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인사 사태와 관련 일부 인사들은 한인재단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한인회장과 미주총연 회장을 지낸 원로인 신필영 고문은 “이번 사태는 한인회가 고유역할을 침해받았다고 생각해 발생한 것으로 본다”며 한인재단이 사업전망을 밝히는 등 정체성을 분명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또 “앞으로는 사업내용과 관련 말썽의 소지가 없게끔 사전에 한인회와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고 재단 운영의 묘를 살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관빈 한인사 편찬 후원회장(목사)은 83세의 고령을 들어 사의를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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