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동남부 협회와 머레이 힐 중학교 주최로 27일 열린 무료 가족 검진의 날 행사(헬스 엑스포)가 한인 80여명을 포함 200여명의 이민자 및 주민들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머레이 힐 중학교에서 약 50여개의 건강 및 의료 기관들이 참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이 행사에는 로럴 소재 머레이 힐 중학생들의 합창 발표와 함께 점심 식사와 풍선 매직 선물, 어린이용 티셔츠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이민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에서 언어 통역자 전원을 통원, 안내문을 번역해 각 이민자 가정에 보내고, 행사 당일에는 4개 국어의 통역을 제공했다.
엘리콧시티에서 참여한 한 한인노인은 영주권이 없는 조카딸이 임신을 한 사실을 카운티 보건국 간호원과 상담, 무료 진료를 위한 안내를 받았다.
김명숙(66) 할머니는 “평소 혈압이 높아 걱정했는데 며느리가 예약을 해줘 혈압 측정을 하고, 상담을 했다”면서 기뻐했다.
교육청의 주디 도씨는 “초기 이민자나 영주권이 없는 아동을 위한 무료 저소득층 보험도 소개하고, 40세 이상의 경우 영주권에 관계 없이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무료 검진 후 치료 기관도 주선해 주는 등 좋은 정보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호라이즌 동남부 협회는 북부 로럴과 새비지 지역 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호라이즌 재단의 자문 그룹의 하나이다. 호라이즌 재단은 하워드카운티가 제너럴 호스피탈을 존스 합킨스 병원에 매각하면서 생긴 이익금으로 카운티내 저소득층과 이민자, 소수민족을 돕기 위해 만든 자선 의료 재단이다.
행사를 진행한 진 문씨는 “새 이민자들이 어려운 초기 이민 생활 가운데 소홀하기 쉬운 건강 관리를 위해 내년 행사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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