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존 로울랜드 커네티컷 주지사의 사임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70%가 주지사의 사임을 찬성하고 있어서 지난 2월19일 조사에서 나타난 67%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울랜드 주지사는 정치적으로 관련이 있는 친구, 주정부 납품업자 등으로부터 휴가용 별장을 공짜로 쓰는가 하면 각종 선물을 받고도 이를 부인한 혐의로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자 로울랜드 주지사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선물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어떤 이익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유권자들의 분노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공화당 유권자들조차 59%가 지사의 사임을 지지해 지난 2월의 51%보다 높아졌다. 또 자진해서 사임하지 않을 경우 주입법부가 주지사를 탄핵해서 직위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최근 2개월간 55%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담당한 더글라스 슈워츠 실장은 로울랜드 주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제는 같은 공화당원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28~30일 1,24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샘플 오차 한계는 플러스, 마이너스 3퍼센트 포인트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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