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성생활을 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마이클 레이츠먼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91년 46∼81세의 건강관련 전문 직업인 2만9,342명을 대상으로 20대, 40대 그리고 1년 전의 섹스 횟수를 조사하고 그 후 8년 동안 전립선암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에선 모두 1,449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섹스 빈도는 월 4∼7회였다. 그런데 월 13∼20회는 전립선암 위험이 14%, 21회 이상은 33% 낮았다. 섹스 횟수와 전립선암 위험사이에는 연관이 없었으며 오히려 섹스 빈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기존의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섹스든 자위든 사정이 잦으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혀왔다. 섹스를 자주 하면 전립선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갖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레이츠먼 박사는 “사정을 자주 하면 암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을 방출하거나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는 석회화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유를 추정했다. 그러나 그는 섹스빈도가 아주 높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섹스횟수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줄어드는지는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은 미국인 남성 6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암이다. 피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환자수가 많다. 미국 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벌써 23만 여명이 새로 진단을 받았으며 3만여 명이 전립선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신복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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