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찾다보니 나름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체적인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며 나머지 능력은 무한한 채로 남아 있습니다.
18일 오후 6시 아름다운 교회(담임 황인철 목사)에서 뉴욕한국일보와 아름다운 교회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장애인의 날 기념음악회에 출연하는 베데스다 현악 사중주단의 제1 바이얼리니스트 차인홍(46·사진) 교수는 휠체어 장애인으로 현재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음대 현악과에서 교수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음악인.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두발을 쓸 수 없게 된 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9살부터 대전 성세재활학교에서 생활했다.
그는 당시 강민자 선생의 바이얼린 수업을 계기로 재활원 친구 3명(이강일, 신종호, 이종현)과 오늘의 베데스다 현악 4중주단을 창단했다.
지난 82년 현대 아산재단 장학금으로 신시내티 음대 유학길에 올라 88년 뉴욕 브루클린 대학에서 석사를, 99년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교수에 임용된 지난 2000년 이후 연간 100여 차례의 음악회를 가졌으며 농구, 양궁, 장애물 경기 등 휠체어 스포츠에도 능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아태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불굴의 장애인’에 선정됐고 개막 음악제의 지휘를 맡기도 했다.
뉴욕 밀알 장애인 선교단 최병인 단장은 음악으로 신체의 장애를 극복한 차인홍 교수와 베데스다 현악 사중주단 단원들의 연주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연주를 통해 장애우들에게는 희망을 일반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문의; 718-445-4442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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