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혼과 문화예술 정신을 보여주는 공연 ‘한국의 혼, 한국의 맥으로 새천년을 누리세!’가 10일 세계적인 공연장인 뉴욕 카네기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열린공간과 뉴욕한국국악원이 주최하고 세계문화오픈이 주관한 ‘한국의 혼’ 공연은 세계속에 우리민족 고유의 수련법인 선도와 한국의 우수한 국악예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선도와 국악이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공연을 위해 뉴욕에 온 한국의 3개 선도 수련단체 ‘국선도’, ‘도화재’. ‘기천문’의 수련자들은 이날 한국 전통음악에 맞춰 각각 ‘기’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선도 수련자세를 선보여 270석의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수련자들은 ‘하늘과 땅, 인간의 만남과 상생’을 주제로 북, 대금, 꽹과리, 소리 등이 내는 우리의 전통 가락에 맞춰 정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율동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인들 뿐 아니라 한인 1.5세 및 2세들 조차 생소한 선도를 공연예술로 알렸다.
선도 공연을 지켜본 외국인 관객들은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의 혼’ 공연은 선도 외에도 뉴욕한국국악원 박윤숙 원장의 유대봉류 가야금 산조, 가야금 명인 강정렬(중요 무형문화재 23호)씨의 사랑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정철호씨의 북장단과 판소리의 대가 정의진씨의 수궁가, 춤의 기인 임이조씨의 승무 등 화려한 국악예술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뉴욕 한인회, 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특별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카네기홀에 이어 13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과 16일 오후 8시 워싱턴의 슐레징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