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파크스(왼쪽) 성폭력방지 프로그램 트레이너가 한미가정폭력방지연합 회원들에게 성폭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일 오른쪽이 이미전 쉼터 담당자.
KACEDA 주최 ‘성폭력 방지 트레이닝’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용납되지 않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내 가정폭력을 담당하고 있는 ‘쉼터’의 자문기관인 한미가정폭력방지연합(KACEDA)은 10일 유니온 시티 브렌치 알라메다 카운티 도서관에서 성폭력 관련 전문가를 초청,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방지 트레이닝’ 교육을 실시했다.
이정열 쉼터 담당자는 가정폭력 외에도 성폭력 피해여성들로부터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조언이나 대처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됐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날 열린 교육의 강사를 맡은 리사 파크스 성폭력방지 프로그램 트레이너는 먼저 성폭행(Sexual assault), 강간(Rape), 성희롱(Sexual harassment), 강압(Force) 등 관련 용어와 의미를 설명했다.
파크스 트레이너는 어디서부터가 성폭력인가라는 가이드라인이 중요하다며 많은 여성들이 이것이 성폭력인지 아닌지,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폭행을 당하고도 두려움, 분노, 수치심 때문에 경찰이나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며 피해 여성이 도움을 요청했을 시,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효과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특히 아시안 여성은 타인종에 비해 성폭력을 당하고도 입을 다무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과 함께 각 커뮤니티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피해여성을 대하는 시각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폭행 피해여성을 다룬 두개의 간단한 연극을 통해 친구, 가족, 카운슬러, 교사, 목사 등 이들의 상반된 반응이 피해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파크스 트레이너는 피해 여성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급선무라며 피해자가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생활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해를 당한 후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72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다. ▲목욕 등은 증거를 소멸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먼저 찾는다. ▲병원에 간다고 해서 경찰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것이 아니므로 법적인 조치를 꼭 취한다 등이다.
상담전화 쉼터(510-547-2662), 하이랜드 병원 성폭력 센터(510-534-9291), 샌프란시스코 제너럴 병원(415-647-7273).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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