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크로니클, 최희섭 맹활약 보도
매키언 감독, 한국말로 좋다 연발
플로리다 말린스의 새희망 최희섭(25·1루수·사진)이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시작된지 1주일만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마이애미 등 플로리다 언론매체들과 말린스 팬들이 개막전부터 불을 뿜는 최희섭의 방망이에 연일 환호와 찬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 대륙 서쪽 반대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까지 나서 ‘희섭 찬가’에 목소리를 보탰다.
크로니클지는 13일자 스포츠섹션 3면에 최(희섭) 플레이를 즐기는 플로리다 팬들이란 제목의 AP통신 기사를 전재했다. 최희섭이 이렇게 멀리 객지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편안함을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기사는 지난해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70대 노장 잭 매키언 감독과 제프 칵스 3루코치가 좋다 등 몇마디 한국말까지 배워 클럽하우스나 덕아웃에서 수시로 써먹으며 최희섭에게 무한애정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키언 감독은 또 빅 초이(Big Choi) 등 몇가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빌 로빈슨 타격코치는 문화도 다르고 생활양식도 다른 이곳에서 지낸다는 게 얼마나 힘겨운지 안다며 최희섭의 남다른 고충을 안쓰러워한 뒤 그러나 중요한 건 야구이며 그는 야구를 안다고 치켜세웠다. 코칭스탭이 이 정도면 팬들의 반응은 보나마나. 말린스가 스타 1루수 데릭 리를 내보내고 최희섭을 데려올 때만 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팬들은 그가 개막전 첫 타석 홈런을 시발로 불방망이를 휘두르자 발음도 생소한 희섭 초이를 연호하며 구세주 대접을 해주고 있다.
최희섭은 오는 29일부터 5월2일까지 자이언츠와의 4연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베이지역 등 북가주 한인팬들에 첫선을 보인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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