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미국에 (재)입국하려는 해외유학생의 비자신청 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해외 각 공관에 별도 지침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1일부터 적용된 ‘외국인의 입국비자 인터뷰 의무화 조치’에 따라 심화됐던 유학비자 신청업무 적체현상은 올해부터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The Challenging Work of Student Visas’로 이름이 붙은 이 지침서에는 ▲유학생 비자 업무 처리 전담 창구 신설 ▲유학생 비자 인터뷰 시간 별도 확보 ▲인터뷰 예약 신청시 유학생에게 우선권 부여 ▲사전 예약 없이 공관을 찾더라도 인터뷰를 허용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각 공관은 유학비자 발급 결정에 앞서 유학생의 미국 입국 목적을 재차 확인해 유학비자 취득을 미국 이민을 위한 발판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도 당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학비자 신청자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직업전선에 나서지 않고 유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췄는지 심사하게 된다.
이외에도 유학비자 신청자들의 시험성적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해 이들이 유학에 필요한 충분한 영어구사력을 갖췄는지 여부도 심사한다. 단,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입국비자를 신청할 경우 영어구사력 미비를 이유로 입국을 거부할 수 없다.
더불어 각 공관에서 어떠한 이유로든 유학비자 발급을 거부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신청자에게 입국 불허 결정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줘야 한다.
한편 국무부는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이 신청서가 대폭 몰리는 여름방학을 피해 관련서류를 각 공관에 미리 접수하도록 권유할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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