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파라무스에서 1995년 1월4일 밤 11시30분께 복면 무장강도 2명에게 피살된 한인 김영세(당시 44세. 여)씨 피살사건<본보 1995년 1월9일자 A2면>의 유력한 용의자로 최모(42)씨가 한국에서 검거돼 곧 뉴저지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이다.
한국 수사당국에 따르면 미국 정부로부터 2003년 11월27일 공식 수사협조 요청을 받고 범행후 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지목된 최씨를 올해 1월4일 충남 당진에서 검거했다.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최씨를 미국측에 넘겨주기 위해 미 연방 및 뉴저지주 사법당국 관계자들과 범죄인 인도절차를 밟고 있다.
사건 당시 파라무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김씨의 남편 마이클 서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귀가, 주차하던 중 권총을 소지한 복면강도 2명이 차고로 따라 들어와 위협해 급히 차고 밖으로 차를 몰고 도주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고에서 목, 등, 어깨부위 11곳을 예리한 흉기에 찔려 사망한 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청과상을 운영하는 남편 서씨를 상대로 한 강도짓을 하려는 과정에서 부인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리차드 캐리(현 파라무스 경찰국 부국장) 형사는 13일 오후 7시 현재 본보와 연락이 닫지 않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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