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등 가주 범죄추세
SF·오클랜드 등 두가지 범죄 모두 감소
캘리포니아 대도시 및 주요 카운티에서 지난해 발생한 범죄 가운데 폭력범죄는 다소 줄어든 대신 재산범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정부 법무부가 인구 10만명 이상 대도시와 카운티 79개 지역의 범죄유형별 통계를 취합해 13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살인·강간·폭행·강도 등 2003년에 발생한 폭력범죄는 2002년에 비해 3.1% 줄어들었고 차량절도 등 재산범죄는 2.8% 늘어났다.
베이지역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발레호시와 알라메다 카운티 등지에서 폭력범죄와 재산범죄가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치안당국의 강력한 범죄소탕작전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의 폭력범죄는 2002년 6,059건에서 지난해 5,725건으로 5.5%, 같은 기간 재산범죄는 1만3,903건에서 1만3,680건으로 1.6% 감소했고, 범죄도시 오명을 쓰고 있는 오클랜드의 경우 폭력범죄는 5,661건에서 5,613건으로 0.8%, 재산범죄는 1만3,222건에서 1만2,455건으로 5.8% 줄어들었다.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도 이와 같은 감소양상(폭력범죄 6.2%, 재산범죄 0.1%)을 보였으나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는 폭력범죄가 469건에서 554건으로 18.1%나 치솟았고 재산범죄 역시 1,770건에서 1,882건으로 6.3% 증가, 보다 강력한 치안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부 범죄유형별로 보면 79개 지역 살인사건은 2002년보다 64건(3.5%) 감소한 1,775건이었으며 그중 LA와 롱비치의 살인사건이 각각 26.9%, 21.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강간사건은 산호세에서 26%,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25%, 스타니슬라우스 카운티에서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도시보다 배후 전원도시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차량절도의 경우 산호아킨 카운티가 증가율 54%로 1위를 기록했고 살리나스 카운티(52%)와 베이커스필드 카운티(42%)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LA·오클랜드 등 이번 통계발표에 포한된 79개 지역의 범죄발생건수는 캘리포니아주 전지역 범죄발생건수의 65%를 넘었다.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