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영화제를 휩쓴 한인 3세 그렉 박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로봇 이야기(Robot Stories)’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및 버클리 지역 2개관에서 개봉된다.
13일 샌프란시스코 한미연합회(KACSF), 루카스 아트, NAATA 공동 후원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사회에 100여명이 참석, 시사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에서도 상영된바 있는 디지털로 제작된 ‘로봇 이야기’는 그렉 박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조연으로 출연했다.
현대사회에 익숙해진 기계문명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되짚어보는 4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뛰어난 연출과 단단한 스토리라인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 감독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지역은 자신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특별한 장소라며 이 지역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작품세계에 대해 그는 기계문명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미래와 휴먼스토리가 공존하는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로봇 이야기’는 2월 뉴욕 상영을 시작으로 보스턴, 워싱턴DC, 시카고 등 주요도시에서 상영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로봇 이야기’ 상영 외에도 ‘Fighting Grandpa’ 등 박 감독의 단편 3편이 상영됐다.
예일대와 옥스퍼드대를 거쳐 뉴욕대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박 감독은 최근 필름메이커 매거진에서 선정한 미국 내 주목할 만한 25명의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영관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플라자 극장(415-267-4893) ▲버클리, 엑트 1&2 극장(510-4645981).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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