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택 건설로 수요 크게 늘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3-4년 전 여름마다 겪었던 강제 순환 단전의 고통을 올 여름 또다시 겪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보도에 따르면 올 여름 가주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력량은 4만8천 메가와트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전력공급회사들의 발전능력은 4만4천여 메가와트에 불과, 무더위가 몰려올 경우 단전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4년 전 호된 홍역을 치르고도 가주의 전력사정이 좋아지지 않고 있는 원인은 경기호전으로 전력수요가 늘고 지난해 가주에 19만채의 새로운 주택이 건설될 정도로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주에서 노후된 24개의 발전소가 폐쇄됐으나 새로운 발전소는 하나도 건설되지 못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발전회사들은 은행으로부터 새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융자를 얻어내지 못했다. 또 3월중 이상고온으로 시에라 산간지역의 쌓인 눈이 일찍 녹아 적설량이 적어 전력수요가 피크에 이르는 8월에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주 전력당국은 향후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한 올 여름도 전력사용 절약 캠페인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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