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공포가 포르노 영화 업계에 번져 영화 제작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태는 영화에 출연중인 2명의 배우가 HIV 양성반응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현재 45명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들이 자의적으로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12개 정도의 포르노 제작 영화사들도 새로운 HIV 테스트가 이루어져 결과가 나올 때가지 2달동안 영화제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가주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던 포르노 배우 매리 캐리는 매우 무서운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경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리는 병에 걸리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배우와는 함께 영화를 찍지 않고 있으며 레즈비언 장면 촬영도 취소했다.
포르노 업계의 이같은 AIDS 사태는 지난 99년에도 발생했다. 당시 한 남자 배우가 HIV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바로 포르노 업계를 떠났고 다른 배우들은 감염되지 않았었다. 98년에는 한 남자 배우가 5명의 여배우를 감염시킨 적도 있다. 또 1988년에는 1,000여편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며 1만 4,000여명의 여성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포르노 배우 존 홈스가 AIDS로 사망해 포르노 업계가 발칵 뒤집힌 적도 있다.
비영리 보건 단체는 현재 HIV 양성반응을 보인 2명의 배우와 성관계를 가진 배우들은 물론 이들 배우들과 잠자리를 가진 ‘2세대’ 인물들의 인적사항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보건단체의 관계자는 HIV 양성반응을 보인 남자 배우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남자와 관계를 맺은 여자배우중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여배우는 포르노 영화 업계에 들어간지 3달만에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포르노 업계는 이번 파동으로 1년에 40억달러에서 130억달러에 달하는 포르노 영화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그러나 돈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홍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