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위험
운동 무리말고 조금씩 자주
“가만히 있어도 아파요.” “의사가 자꾸 운동을 하라는데 움직이기만 하면 아파 와서….” “몇 번 하다가 너무 아파서 포기했어요.”
관절염 환자들은 이중의 고통을 호소한다. 원래 관절염은 끊임없는 통증으로 고통받는 질병이다. 그런데 의사들이 권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꾸준한 운동이다. 가만히 있어도 아픈 판에 운동이라도 하면 고통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이 쉽게 포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관절염에는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반드시 운동치료법을 따라야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휠체어에 앉아있을 정도로 중증일지라도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는 게 훨씬 낫다는 얘기다.
전문의들은 ‘운동’이 엄두가 안날 만큼 통증이 있을 때도 가만있는 것보다는 ‘활동’이라도 하는 게 몇 배 더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집안 청소나 정원 다듬기, 가벼운 춤추기 등도 생각 이상으로 운동효과가 크다. 조금씩 몸을 움직이다 보면 통증도 가라앉을 뿐 아니라 치료효과도 만만찮다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운동요법은 ‘걷기’다. 의사들은 서있을 수만 있다면 한 발짝이라도 걸으라고 권한다. ‘물 속 걷기’도 단골 추천운동이다. 수영이 효과가 뛰어나지만 물 속에서 걷기만 해도 관절부위를 자극하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특히 물 속에선 부력으로 인해 체중이 분산되므로 통증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운동방식도 중요하다. 우선 조금씩 자주 하는 게 좋다. 5∼10분씩 하루 3회 정도가 적당하다. 무리는 금물이다. 30분 이상 계속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 동작은 최대한 천천히 이어가야 한다. 급작스런 회전이나 움직임은 관절부위에 무리를 준다.
도중에 통증이 있을 경우도 일단 계속한다. 사이사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운동으로 인한 통증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 뒤 근육통이 한시간 이상 계속되면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중지하는 게 좋다. 이럴 때는 담당 의사나 물리치료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요법을 추천받도록 한다.
목발이나 워커 등 보조장구가 필요한 환자들은 미국 관절염재단에서 제공하는 특별 운동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신복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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