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북가주를 찾아온 김연자씨가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에서 홍도야 울지마라를 청중들과 함께 열창하고 있다.
가수 김연자 자선 공연이 18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객석 1천 여 석이 꽉 찬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서 김연자씨는 가요와 엔카, 팝송 등 약 20여 곡을 열창,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김연자씨는 이날 ‘김연자!’를 연호하는 헙스트 극장의 객석을 돌며 ‘홍도야 울리마라’등을 청중과 함께 불러 장내의 흥을 돋구었으며 2백여 일본 청중들을 의식, 일어가 섞인 독특한 창법의 가요… 엔카 등으로 장내를 압도했다.
김연자 씨는 앙콜 곡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등 3곡을 선사했으며 노래 도중에 눈물을 흘리는등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연자 쇼에는 김종훈 총영사, 일본 총영사등이 참석, 인사말를 하는 등 양 커뮤니티간 화합의 장을 열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김연자씨는 7년만에 다시 찾은 샌프란시스코 여서 마음이 편했다며, 자신의 노래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 청중들에게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른 이유를 묻자 미국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함께 회한을 달래고자하는 마음에서 복음 성가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달 진해 공연 등 스케쥴이 바쁘다는 김연자씨는 그러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마음에서 피로를 잊고 살아가고 있다며, 자신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 항상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팬들에게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에서도 늘 한복을 입고 노래를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을 잊지 않고 있다는 김연자씨는 한·일간의 문화교류에 자신의 조그만 힘이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라디오 서울, 선데이 교차로 등이 주최하고, 본보와 대한항공, 국보쌀, 김한일 치과 등이 특별 후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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