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자이언츠와 4연전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사진)이 베이지역에 온다. 가능성있는 대형타자에서 일약 월드시리즈 챔피언군단의 간판대포로 성장한 최희섭은 29일부터 5월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SBC 팍에서 열리는 자이언츠와의 4연전에 출전한다.
한인 야구팬들에게 최희섭 SF행차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왕대포’ 배리 본즈(39)와 홈런대결이다.
시즌 개막전 마수걸이 홈런을 시발로 열흘동안 5개의 홈런을 몰아친 뒤 공교롭게도 뒤이은 열흘동안(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출장 안함) 홈런포 가동에 실패했던 최희섭은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호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금 방망이에 불을 붙인 상태다. 홈런랭킹 공동 9위(이하 26일 경기결과 제외).
반면 본즈는 상대투수들의 노골적인 정면대결 회피에도 불구하고 가물에 콩나듯 스트라익 존에 걸렸다 하면 거의 예외없이 담장을 넘기며 홈런레이스를 1위(9개)를 질주하고 있다. 게다가 본즈는 9개의 홈런 중 8개를 홈구장에서 쏘아올렸을 정도로 홈경기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본즈는 또 타율(5할) 출루율(7할3리) 장타율(1.227) 볼넷(30개) 등 거의 공격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자타공인 현역 최고타자다.
따라서 홈런을 제외하고는 기록상 거의 비교가 안되는 최희섭은 지레 주눅들지도 무리한 욕심을 내지도 않고 같은 왼손타자에다 체격까지 비슷한 본즈로부터 ‘배우면서 싸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특히 우완이든 좌완이든 가리지 않고 구질·구속·로케이션에도 거의 구애받지 않는 본즈의 전방위 타격술은 몸쪽공·커브볼·왼손투수에 매우 약한 면모를 보여온 최희섭에게 값진 현장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1시5분 시작되는 4연전 첫 경기에 ‘예정대로’ 출전할 경우 최희섭은 자이언츠 마운드의 기대주인 우완정통파 제롬 윌리엄스(3승1패, 방어율 3.95)와 투타대결을 벌이게 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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