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26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열파가 몰아쳐 4월중 최고기온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길로이의 낮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에 달하는 등 내륙지역은 95도 안팎의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같은 기온은 27일에도 계속되지만 이날 저녁부터 태평양으로부터 찬 바람이 몰려들면서 조금 누그러져 수요일인 28일은 낮최고 기온이 85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26일 베이지역 13곳에서 이날 기온으로는 기상대가 작성한 최고기온 기록이 모두 깨지는 무더위가 몰아쳤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날 최고기온은 91도로 1965년 기록된 85도의 최고기온을 깨뜨렸다. 산호세는 93도로 역시 1926년 세워진 91도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밖에 산타로사와 나파의 최고기온은 95도로 역시 1965년 세워진 최고기온 기록을 돌파했다. 무더위는 27일에도 계속돼 기상대는 플레즌튼과 콩코드의 낮 최고기온이 95-97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틀째 낮 최고기온이 91도에 달할 전망이다.
4월의 날씨가 이처럼 7월 중순처럼 타오르는 원인에 대해 국립기상대는 뜨거운 공기를 가득 품은 강력한 고기압이 대기 상층부에 형성되면서 태평양의 차가운 기온이 베이지역 연안으로 몰려오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태평양의 찬 바람이 세력을 확장하는 27일 밤부터 열파는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무더위가 피크를 이룬 27일 바닷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몰려 수영을 즐겼다. 또 풀장이 있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많이 나와 물놀이를 하며 때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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