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위한 연방 펠보조금 수혜현황
UC계 대학들이 연간 가족수입 3만5,000달러 미만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되는 연방 펠보조금(Pell Grants )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에 관한 월간 뉴스레터 형식의 ‘포스트세컨더리 교육기회(PEO)’지 최신호에 따르면 US뉴스&월드리포트 선정 미국 탑50 대학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의 펠보조금 수혜현황 집계 결과, UCLA는 재학생의 35.1%가 이 보조금을 받아 1위를 차지하고 UC버클리는 32.4%로 2위를 기록하는 등 UC계 대학들이 탑6를 휩쓸었다.
UC어바인이 31.5%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UC데이비스(28.5%) UC샌디에고(28.3%) UC산타바바라(24.8%)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UC계 8개 캠퍼스 가운데 이번 펠보조금 수혜랭킹에서 빠진 UC리버사이드(40.9%)와 UC산타크루즈(26.7%) 역시 펠보조금 수혜자 비율로만 보면 매우 높았으나 US뉴스&월드리포트지 선정 탑50 대학에 들지 않은 탓에 제외됐다.
남가주 사립대인 USC도 비교적 부유층 자녀들이 많다는 통념과 달리 무려 24.1%가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최소한 펠보조금 수혜현황으로만 볼 경우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 재학생들의 가정환경이 다른 주 대학생들에 비해 열악하다는 추론을 가능케 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리처드 블랙 UC버클리 입학및등록 담당 부총장보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등록이 많다는 것은) 대단한 제도적 장점이요 그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 아니냐며 버클리는 항상 이민자들 과 저소득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리처드 모텐슨 PEO 정책분석관은 스탠포드 등 명문사립대 학생들의 저조한 펠보조금 수혜현황을 겨냥해 미국의 최고대학들이 부유층 학생들을 우선 뽑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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