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지역 최대의 아시안 대학생 연합체 `이카수(ECAASU·East coast Asian American Student Union)’의 2004년도 신임회장에 한인 조혜련(20·미국명 헬렌)양이 선출됐다.
피츠버그 대학 경영학과 3학년생인 조양은 뉴욕 퀸즈에서 출생한 한인 2세로 미국 대학내 동아시아학과 설립을 확대하고 아시안 대학생들의 유권자 등록을 늘리는 것이 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전국 규모의 기타 학생단체와 연계해 북한자유인권법안(LINK) 지지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이카수 회원들과 함께 지난달 28일 워싱턴 DC 시위집회도 참여했다.
이카수 활동 계기에 대해 조양은 뉴욕·뉴저지 한인밀집 지역에서만 거주하다가 한인들이 전무하다시피 한 피츠버그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난생 처음 미국사회내 인종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나니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였다고 밝혔다.
전공학과인 경영학 이외에도 동아시아학과, 국제경영학과, 정보관리시스템(MIS) 등 3개학과를 부전공하고 있는 조양은 학업과 이카수 활동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 내년에는 대입 4년만에 4개학과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겠다는 자신감도 표명했다. 졸업 후에는 한국생활 경험을 위해 2년간 한국내 신학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직장생활보다는 경영컨설팅 프리랜서로 일하며 비영리 기관에서 인권 신장 운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조양은 뉴저지 거주 조창환·이송래씨의 2녀 중 장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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