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동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 박병규씨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공동 대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2004년 5월4일 A3 보도> 사건이 발생한 베이테라스 지역 학부모들은 3일 PS 209를 단체 방문, 교장 및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피해학생들의 교내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
박씨의 아내 박경애씨에 따르면 이날 학부모들은 수십 명에 달하는 피해학생들이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A군으로부터 등·하교 길에 상당한 위협을 느껴왔던 만큼 A군과 피해학생들이 더 이상 같은 스쿨버스를 타지 않도록 스쿨버스 재 배정을 학교측에 요청했다.
이에 학교측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앞으로 시간을 갖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교 관계자들은 그동안 교내에서 A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일대일 상담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학생 중 박씨의 아들 C군과 사건현장에 있었던 J군을 비롯, 한인학생들의 수만도 10명이 넘고 있다. 수 개월전 이 학교로 전학 온 A군은 한인학생 이외에도 인종을 불문하고 어린학생들을 수없이 괴롭혀 와 불평신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박씨 부부의 아들 C군은 이번 일로 받은 충격과 두려움 때문에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보이며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씨 부부도 3일 현재 직장도 결근하고 운영하던 사업체도 잠시 일손을 접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