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족도·브랜드 이미지‘껑충’
광고 늘리고 홍보메일 등 판촉 강화
‘미 시장 해볼 만 하다’
브랜드이미지와 소비자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는 한국차들이 이 같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광고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두 배나 올린 현대의 경우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이다. 특히 최근 J.D.파워의 품질조사에서 빅3과 유럽산 브랜드를 제치고 2위로 부상한 점을 시장 넓히기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이번 주부터 TV광고에 관련 내용을 삽입한 새로운 홍보물을 선보이고 월스트릿 저널,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LA타임스 등 4대 일간지에 대한 광고 예산 100만달러도 긴급 편성했다. 또 자사 웹사이트에 모델별 품질 평가내용을 모두 싣기로 했으며 기존 현대차 소유주들과 잠재 고객들에게도 홍보 메일을 발송키로 했다. 현대측 관계자는 “J.D.파워 평가의 경우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다양한 판촉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올해까지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모델 개발에 모두 1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하는 등 새 차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나타와 XG중심으로 주력모델에 대한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하면서 향후 고급차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5-4.0리터 에쿠스급 대형 세단 개발에 나서 오는 2006년까지 출시, 머세데스 벤츠ㆍBMWㆍ렉서스 등 럭서리카 브랜드들과 한 판 승부도 벌이게 된다.
현대측 관계자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앨라배마 공장에서 소나타와 SUV 등이 연 30만대씩 생산된다”며 “특히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공장으로 건설, 오는 2006년부터 흑자체제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또 올해 중 40개의 딜러를 추가, 총 670개의 딜러망을 갖출 예정이다.
올 시카고 오토쇼에서 컨셉카인 모하비 픽업을 선봬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기아도 “당장 픽업 생산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향후 5도어 해치백 등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고급 세단시장에서 아만티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 중형 세단과 SU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한 전체의 7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4월중 미 시장에서 현대는 3만5,045대를 판매, 미 진출이후 월간 최다판매기록을 수립했으며, 기아는 2만3,438대로 전년동기비 20%가 성장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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