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불로초, 영생을 선물한다는 생명수를 구할 수는 없지만 좀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앤타이옥시던트(Antioxidants)라는 산화방지물질이 발견된 이후 식습관이 노화에 중대한 영양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과학자들은 매우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예를 들어 루테인(Lutein)을 많이 함유한 시금치나 유황(Sulfur)이 많이 함유된 마늘이 시력 감퇴나 심장병 같은 질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오리건 주립 대학의 발즈 프레이 박사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면 심장병은 최고 80%까지, 급성 발작은 7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력과 심장을 보호하고, 치매와 암 등을 예방하는 등 젊음을 더 오래 유지시킬 식품 리스트를 공개한다.
시력 보호에 좋은 음식
▲시력 보호에 좋은 음식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연어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연어, 참치, 고등어, 정어리 등 한대성 어류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최근 연구에서는 DHA가 많이 포함된 생선을 1주일에 2~3회 이상 섭취하면 매큘라 디제너레이션이라 불리는 시력장애나 백내장이 완화된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매큘라 디제너레이션은 미국인 1,000만명이 갖고 있는 시력장애로, 독서나 운전할 때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질병이다. 한대성 어류와 함께 시금치, 브라컬리, 케일, 스위스 근대(Swiss Chard)와 시래기 나물(Collards) 같은 녹황색 채소, 배, 감, 당근, 옥수수 등이 눈의 노화를 방지한다.
▼기억력감퇴, 치매 예방을 위한 음식
영양섭취와 노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한 연구에서 일련의 노인들에게 매일 블루베리 1컵을 먹게 한 뒤 논리, 분석 문제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한 결과 블루베리를 섭취한 그룹의 수행력이 일반 그룹에 비해 훨씬 뛰어났다. 이후 과일과 야채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의 일종인 바이오 플래보노이드(Bio Flavonoids)가 치매와 같이 정신력이 무디어 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바이오 플래보노이드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같은 산딸기 종류, 홍차와 녹차, 오렌지 피코우(Pekoe)차, 시금치와 케일 같은 녹색채소, 껍질 채 먹는 빨간 사과나 복숭아(Nectarines)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음식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음식
캘리포니아의 로마린다 공중보건학교의 존 사베테 박사에 따르면 땅콩을 하루 한 주먹씩 집어먹는 것은 몸에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해 심장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마늘 역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양파는 혈관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방지하며 귀리는 반점과 염증 생성을 억제한다. 연어와 참치, 정어리 같은 등 푸른 생선, 포도주스나 붉은 포도주, 맥주, 과일과 야채, 녹차 역시 심혈관계 질병 예방에 좋다.
▼함암 효과가 있는 음식
식이요법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녹차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이다. 녹차는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에 바름으로써 피부 종양 형성을 억제한다. 그린 티를 충분히 매일 마시는 것 역시 햇볕에 탄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암이 발생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음식이 어떤 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았지만 산화방지제인 앤타이옥시던트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결과다.
마늘은 이미 생성된 암의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산딸기 종류의 과일, 양배추와 브라컬리, 콩, 녹차도 항암 효과가 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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