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사우스베일로 한의과 대학 LA캠퍼스 학생들이 학교측의 학비 인상 계획에 반발하면서 시위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 대학 LA캠퍼스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학교측의 학비 인상 결정 절차와 이유가 부당하고 주장하며 지난 5일부터 저녁 수업에 앞서 학교 앞에서 20여명의 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의 시위는 사우스베일로 대학이 오는 7월5일 시작되는 여름학기부터 유닛당 수업료를 현행 105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리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총학생회는 학비 인상과 관련 학교측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LA캠퍼스 총학생회 한은중 회장은 6일 “과목당 60달러씩 오르게 돼 풀타임 학생의 경우 1년이면 평균 1,000달러 이상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된다”며 “학비를 완전히 동결하라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건의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측의 인상 이유 설명도 납득이 가지 않아 피켓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학비 인상 과정이 이사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지난 1월 학교내 게시물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상 결정을 알렸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나 학생들과 대화 통로를 열어놓고 의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LA캠퍼스의 권태운 학장은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처지는 모르지 않지만 비용 인상 등 요인과 교수진 확대 등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는 2∼3주 이내에 학생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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