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풋볼 선수였던 팻 틸먼은 9.11 테러로 군 입대를 결심했다. 사진 오른쪽은 틸먼이 특전사 교육 당시 분열하는 모습.
아프간서 전사한 전 NFL스타 e베이 석권
유니폼 최저 600달러…특전사 반지도 경매
NFL은 “비극으로 이익 챙겨서야…”반대
거액의 NFL 연봉 제의를 뿌리치고 조국을 위해 군에 입대, 테러와의 전쟁에 나섰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풋볼 선수출신 팻 틸먼의 유품 및 관련 상품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e베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 달 22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산화한 틸먼의 유품 판매가 죽음에서 이익을 취하려는 더러운 상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틸먼을 소재로 한 상품 가운데 현재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NFL 풋볼 트레이딩 카드를 비롯, 사진 그리고 틸먼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는 잡지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틸먼이 소속됐던 육군 특전사 표시가 새겨진 반지 군복 장식 등을 경매에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2일 현재 e베이에 올라 있는 틸먼 관련 경매품은 모두 347점으로 이 가운데는 틸먼이 사인한 풋볼이 가장 비싸 입찰 최저 가격은 660달러다. 틸먼이 사인한 풋볼 유니폼은 600달러 그리고 모자는 2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틸먼이 사인한 풋볼 유니폼이나 모자의 거래에 대해 NFL 당국은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NFL은 사람들이 팻 틸먼이 남긴 소중한 유산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삼기해주길 바란다”
NFL 대변인 그렉 아이엘로는 촉구한다.
NFL은 풋볼 공식 유니폼 판매 업체들에게도 배번 40번이 새겨진 틸먼의 애리조나 카디널스 유니폼을 팔지 말도록 통보했다. 풋볼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비극을 통해 이익을 챙기지 않겠다”는 의도에서다.
e베이는 9.11 테러 참사를 담은 사진 및 유품들의 경매를 금했었지만 틸먼과 관련된 물품의 경매는 막지 않고 있다.
“이 시점 에서 틸먼의 유품을 파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시각이 있다. 만약 우리에게도 이같은 판단이 선다면 경매를 즉각 중지시킬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매품이 나오지 않았다”
e베이 대변인 해니 더지는 말한다.
비상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e베이에 나온 틸먼의 경매품은 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비교할 때 별로 많지 않다. 현재 경매 사이트에 나온 것을 보면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브렛 파브가 2,000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런타자 배리 본즈가 5,000점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는 무려 8,000여점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