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낡고 허술”현청사 옆 주차장 후보지 검토
공관규모 걸맞는 시설 청사진
LA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이윤복)이 공관 건물의 신축 이전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
LA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는 건물이 낡아 6가쪽 주차장에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건물에 대한 대대적 수리와 보수를 하려고 해도 5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한데다가 그동안 지적돼온 외교 공관으로서의 보안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이 오래돼 엘리베이터와 에어컨 고장이 잦아 민원인들의 불편이 심하고 천장과 벽 등 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으며 최근의 불안한 정세에 따른 테러 대비 능력이 취약하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연말 퇴근길에 이윤복 총영사가 2시간 이상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기도 했었고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직원 뿐 아니라 1층 민원실 이용객들이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신축 비용은 현재의 건물을 매각해 마련할 수 있다”며 “윌셔 스테이트뱅크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축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가시화 된다면 이 총영사 임기이내에 공사가 시작돼 완공까지는 3~4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층인 현 총영사관 건물(3243 Wilshire Bl.)은 지난 1956년 건립됐으며 대지 1.671 에이커, 건평 3만3,179 스퀘어 피트로 시가로 환산한다면 2,000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축 건물은 지하에 직원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지상 주차장을 마련해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외관과 용도면에서도 외교 공관에 걸맞는 시설로 다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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