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트·윌셔 경찰서 관내
올들어 작년비 10%이상 줄어
2년사이 ‘범죄와의 전쟁’ 성과
LA 한인타운이 지난 2년 새 많이 안전해졌다.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 강간, 강도, 중폭행, 배우자 및 자녀 학대 등 강력사건으로 분류되는 범죄가 타운을 관할하는 램파트와 윌셔경찰서 관내에서 모두 10% 이상 눈에 띄게 줄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올 1~4월 발생한 강력범죄는 램파트가 762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4%, 윌셔도 695건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20.9%나 줄었다.
절도나 자동차절도 등을 포함한 전체범죄도 램파트 경찰서에서 2.3%, 윌셔경찰서는 15.7% 감소세를 보였다. 2002년 동기와 비교해도 두 경찰서 관내 한인타운에서는 모두 10~20%선에서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 전체 통계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강력범죄가 13.4%, 전체범죄가 7.3% 줄었기 때문에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이 2년 전 취임 후 공언한 ‘범죄와의 전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력범죄가 줄긴 했지만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는 강간이 23건으로 53.3% 늘었고, 윌셔 관내에서는 살인이 11건으로 37.5%의 증가했다.
반면 체포건수는 두 경찰서 모두 15% 가량 증가해 LA 경찰국 전체 증가율(8.9%)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윌셔경찰서 밥 아코스 루테넌트(서장대행)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추가인력 투입은 없었지만 각 부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범죄 빈도가 높은 지역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순찰과 수사를 펼쳐온 결과로 생각한다”면서 “체포는 증가한 반면 범죄가 감소한 것은 이미 범죄를 저질렀던 용의자나 보호관찰형 위반자들이 집중적으로 체포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찰스 벡 램파트 경찰서장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3년 연속 범죄가 줄었다”면서 “인구증가세가 둔화되고 부동산 소유비율이 높아진 것도 지역이 안전하게 바뀐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벡 서장은 그러나 “한인타운에서 여전히 갱단들이 활동하고 있고, 자동차 절도 등은 큰 문제로 남아있다”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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