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형씨 ‘말기암…’ 펴내
암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의 암투병기, 특히 죽음의 문턱을 몇 번씩 넘나들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씨름한 끝에 결국은 암을 정복했다는 이야기가 적잖은 위안을 준다. 그의 투병일지를 보며 나도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싸움에의 의지를 불태우기도 한다.
한의학을 공부하던 LA 한인 조대형씨는 2000년 5월 4기 악성 종양인 림프암 진단을 받았다. 10.5cm 크기의 암덩어리 여러 개가 목부터 배까지 퍼져 있어 길어야 한달 반 정도 살 수 있다는 선고가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2002년 2월 암완치 판정을 받았고 현재 암환자 대체의학 카운슬링을 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암투병기 그리고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과 뜸요법 등을 정리한 ‘말기암에서 정상 정복하기까지’(홍익출판사, 사진)란 책을 펴냈다.
그는 책 앞머리에서 “내가 나의 몸을 망쳤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먹는 식생활이 문제이다. 씨앗은 뿌린 대로 거둬들이고 사람은 먹은 대로 병이 난다”며 가장 중요한 암 발생원인으로 식습관을 꼽았다. 질환과 증상에 따라 조금씩 식이요법이 틀리긴 하지만 원칙은 암이 싫어하는 음식을 골라서 먹고 짠 음식과 열이 나지 않는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밥과 국은 항암물로 요리할 것을 권한다. 항암물은 마른 표고버섯과 마른 다시마, 우엉 긴 뿌리, 연근을 넣어서 삶은 물로 몸의 저항력을 증강해 암을 억제하고 항균 작용이 있다고 한다. 각종 밥 재료에 씻는 방법, 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선과 야채의 요리법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조씨는 자신에게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 뜸을 뜨고 난 후였다고 말한다. 뜸은 방사선치료를 할 때와 같이 암에게 고열을 주어 괴사시키는 원리로 통증을 없애고 부작용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암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 암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간접 뜸자리를 그림으로 실었다. 암투병기를 넘어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 책으로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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