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은 못내줘”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가운데)이 스퍼스 백업센터 케빈 윌리스(왼쪽)와 포워드 팀 덩컨의 ‘더블팀’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드림팀 레이커스 4인방 고른 활약
스퍼스 105-81 대파… PO 1승 2패
NBA PO 4강전 3차전
첫 2경기 연패의 벼랑으로 몰렸던 LA레이커스가 안방으로 돌아와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대결서 24점차 대승을 거두며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회전 시리즈를 되살려놓았다.
레이커스는 9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시리즈 3차전서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게리 페이튼 등 ‘드림팀’ 4인방이 모두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이고 악착같은 수비가 살아나 스퍼스에 105-81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1승2패.
골밑을 장악한 오닐이 28득점에 15리바운드로 팀을 리드했고 브라이언트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보탰다. 1·2차전에서의 부진 때문에 이를 악물었던 가드 페이튼은 이날 15득점에 어시스트 7개로 제 몫을 했고 말론도 13득점에 스틸도 3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하는 배수진을 치고 나온 레이커스는 1·2차전 때와는 전혀 다른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스테이플스 센터를 가득 메운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골밑도 아닌 해프코트에서 센터인 오닐이 몸을 날려 공을 쫓을 정도였다.
샤킬 오닐(오른쪽부터), 게리 페이튼, 바이런 러셀 등 레이커스 선수들은 스퍼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3차전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3월부터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을 만큼 난공불락이었던 스퍼스는 이날 레이커스의 팀웍을 살린 악착같은 수비에 묶여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올해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맛보며 연승 기록을 17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날 스퍼스는 야투율은 34%에 불과했고 턴오버는 21개나 범했다.
레이커스 수비는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상대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의 다람쥐 같은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교란 당했지만 이날은 한 박자 빠른 마크와 적절한 도움주기로 파커를 8득점으로 묶는데 성공,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스퍼스의 특급 포워드 팀 덩컨도 오닐과 말론의 수비벽에 막혀 전반 동안 달랑 2득점으로 헛손질만 하다 턴오버를 6개나 기록하며 결국 10득점에 그쳤다.
4차전은 10일 오후 7시30분 LA에서 속개된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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