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설…
고유가 쇼크…
너도 나도 “팔자”
미국 주가가 10일 조기 금리인상 우려속에 연일 하락하며 다우존스 종합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1만포인트선이 붕괴됐다.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선 밑으로 하락하기는 지난해 12월10일 이후 5개월만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지난 주말에 비해 127.32포인트가 빠진 9,990.02로 마감됐다.
영업일 기준으로 5일째 하락이다. 기술주 비율이 높은 나스닥지수도 3일째 속락하며 21.89포인트가 내린 1,896.07을 기록했다. 역시 5개월 반만에 최저치다.
별다른 경제지표나 실적발표가 없었지만 전날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강타한 폭락장세의 여파에다 금리인상 우려, 불투명한 이라크 정세 등 겹겹의 악재가 투자 분위기를 급랭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통계가 당초 시장의 예측보다도 큰 폭으로 호전됨에 따라 그동안의 초저금리 기조가 조만간 마감되고 이르면 다음달 중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이날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금융주 등 금리에 민감한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장을 이끌었다. 미군에 의한 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가 확대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이라크 정세도 투자자들을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문제로 조지 부시 정부가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이 한꺼번에 부각되고 있는 대형 악재들로 인해 증시에서 `우선 처분하고보자’는 세력만 두드러질 뿐 사려는 세력은 관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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