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포먼이 선보일 저탄수화물 와인인 ‘원포인트식스(One.6·오른쪽) 샤도네’와 ‘원포인트나인(One.9) 멜로’.

브라운-포먼사 다음주 새제품 발표… 황제 다이어트 인구 겨냥

와인에도 저탄수화물(로 카브·low-carb) 시대가 열린다.
11일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잭 대니엘 위스키로 유명한 브라운-포먼은 다음주에 ‘원포인트식스(One.6) 샤도네’와 ‘원포인트나인(One.9) 멜로’을 발표할 예정이다.
와인 5온스를 마셨을 때 섭취하게 될 탄수화물의 그램을 따와 두 와인의 이름이 지어졌다. 9.99달러에 팔릴 이 와인은 보통 와인의 탄수화물 함유량보다 절반에 불과해 ‘황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5,900만 보통 미국인을 겨냥해 판매된다.
일반 마켓에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진열될 이 와인은 지난주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코스코와 월마트를 비롯해 소매상에게 이미 12만5,000케이스가 팔렸을 정도로 벌써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인이 판매된 첫 해에 40만케이스가 팔리면 ‘대박’이라고 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관심이다.
저탄수화물 와인의 등장은 로 카브 맥주의 성공에 자극 받았다. 앤하이저-부시는 2002년 미켈롭 울트라를 내놓아 히트를 쳤다.
브라운-포먼의 국제 브랜드 이사인 앤드류 바가는 “다른 것이 잘 되면 와인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게 당연하다”며 “광고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와인에 빠져있는 게 탄수화물 개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로 카브 식품시장은 390억달러 규모로 추산될 만큼 황제 다이어트 열풍은 뜨겁다. 이번 주에 시장에 선보인 하인즈 원 카브 케첩은 1회 복용에 탄수화물 1그램을 섭취하게 한다. 일반 케첩은 4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