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왜 사상 최고로 올랐나
미 재고량 감소 발표 영향
뉴욕거래소서 유가 재상승
배럴당 $40.77로 거래마감
미국의 개솔린 재고가 감소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후 유류수급 불안에 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재상승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1센트(1.9%) 오른 40.77달러를 기록해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솔린 6월 인도분 선물가격 역시 갤런당 5.12센트(3.9%) 오른 1.3735달러로 마감돼 역시 84년 선물거래 개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상승은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리라던 업계 분석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150만배럴이 줄어들었다는 연방 에너지부의 통계가 주된 원인이 됐다.
이 통계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유류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 수급불안 우려를 가중시켰고 특히 개솔린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휴가철에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주 미 개솔린 수요는 하루 평균 937만3,000배럴로 전주에 비해 5% 증가했다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석유 거래업체인 알라론 트레이딩 코프의 필 플린 선임 에너지 거래인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은 에너지부의 통계가 미 경제의 강세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징표”라면서 “기록적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소비는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석유 수요도 증가 추세여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8,060만배럴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올해는 96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의 석유수요가 늘어난 한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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