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항공사와 기존 항공사의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면서 LA와 동부를 잇는 항공편의 가격이 올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LA발 동부행 항공료 사상 최저…할인 항공사 합류 여파
LA와 동부를 잇는 항공편의 올해 가격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2일 보도했다.
할인 항공사와 기존 항공사가 앞다퉈 요금을 내리는 경쟁이 서부와 동부 해안을 잇는 노선 가격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이다.
줄어든 요금만으로도 고급 호텔에서 하룻밤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뉴욕-보스턴 190마일 노선보다 LA-뉴욕 2,456마일 노선 가격이 싸다.
11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델타 항공, 아메리카 웨스트 항공, 젯블루 항공 모두 출발 7일 전에도 220달러만 내면 동서부 노선 탑승권을 구할 수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의 경우 금요일에 LA를 떠나 메모리얼데이에 돌아오는 비행기도 현재 310∼329달러면 충분하다.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이유는 지금껏 단거리 노선을 고집하던 할인 항공사가 장거리 취항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작은 보잉 737에만 의존하던 할인 항공사도 미 대륙을 횡단하는 노선이 제2의 수익원이라고 판단해 큰 비행기를 사들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LA와 동부를 잇는 비행편도 늘었다. 다음달에는 보스턴-LA 노선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 많은 비행기가 뜬다. 뉴욕-샌디에고도 마찬가지로 두 배가 늘었다. LA-워싱턴 DC는 20%, LA-뉴욕은 14%가 증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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