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13개 게임업체가 공동 마련한 한국관 ‘게임 인피니티’를 방문한 관람객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승관 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 ‘E 3’ 개막
400업체 신작 1,000여편 공개
세계최대의 게임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12일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 E3에는 한국의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40여 업체 등이 부스를 마련, IT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게임, 교육, 멀티미디어, 통신관련 업체 400여곳이 참가, 1,000개의 새로운 게임을 선보였다.
한국업체들의 경우 세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리처드 개리엇이 개발한 ‘타뷸라 라사’와 ‘오토 어설트’의 첫 선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리처드 개리엇 사인회와 즉석 온라인 게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미국지사 설립을 준비중인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와 ‘뮤모바일’, ‘나이트로 패밀리’등 신작을 홍보했다. 웹젠은 12일 오후 행사장에서 필리핀 업체와 ‘뮤’의 필리핀 진출 조인식을 갖기도 했다. 웹젠 최현우 홍보팀장은 “올해 안으로 LA지역에 미국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미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기존 플레이스테이션의 휴대성을 대폭 강화한 PSP(Playstation Portable)을 발표했다. PSP는 게임 외에 영화, 음악감상이 가능한 휴대용 게임기다. SCE코리아 강희원 과장은 ‘2005년봄 출시할 PSP 개발에는 한국 게임업체가 대거 참여해 전세계에 IT 한국을 다시 한번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렉트로닉아츠(EA) 등 다국적 게임업체도 비디오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을 내놨다. 특히 유비소프트와 루카스아츠는 북한을 소재로 한 게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비소프트는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탐 클랜시의 고스트 리콘’의 배경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을 선택했다. 루카스아츠가 내년1월 선보일 ‘용병들’(mercenaries)은 역사적인 남북통일을 하루 앞두고 북 군부가 핵전쟁 카드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국제사회가 합심해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미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주최하는 E3는 14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되며, 전시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진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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