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국제문화대학이 미국 내 한인이 운영하는 한국학 대학원으로는 최초로 서부지역대학연합(WASC)의 준회원으로 가입됐다. 오른쪽 첫째 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연자 학장, 성혜경 교무처장, 피첨 성 한국학 교수, 구은희 한국어 교육학 교수.
샌프란시스코의 가주국제문화대학(IIC·학장 신연자)이 미국 내 한인이 운영하는 한국학 대학원으로는 최초로 서부지역대학연합(WASC)의 준회원으로 가입됐다.
WASC는 미 서부지역의 권위 있는 사설교육 평가기관으로 스탠포드 대, UC버클리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있으며 인준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정평이나 있다.
IIC는 13일 WASC 준회원 인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1일 정식으로 가입됐다고 밝혔다.
IIC는 1974년 설립된 봉사기관인 한인센터 내에서 한국어와 컴퓨터 클래스 이수 시, 수료증을 주는 것으로 시작해 1994년 캘리포니아 주 정부 사립대학 인증협회(BPPVE)로부터 한국학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으로 정식인가를 받았다. 이후 IIC는 2000년 8월 WASC에 첫 제안서를 제출, 2001년 1월 적격판정을 받고 그 해 11월 대학 전반에 걸친 서류를 다시 한번 제출해 이를 통과함으로서 2번의 방문감사과정을 받았다.
2003년 3월과 10월에 이루어진 감사에서 운영, 재정, 교과과정, 직원 및 교수진의 질 등 대학의 역량 및 학술적 프로그램이 WASC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조사했다. 또한 학장과 교수, 전 이사진을 비롯해 재학생, 졸업생까지도 인터뷰를 통한 검증절차를 밝아, 2번에 걸친 감사를 통과했다.
2004년 2월 19일 최종관문인 WASC 심사위원들과의 면접을 거쳐 4년여 동안의 지루한 인준절차에 종지부를 찍고 준회원 자격획득이라는 결실을 보게됐다.
IIC의 준회원 인준과 관련 랄프 울프 WASC 사무총장은 UC 버클리도 인준을 받는데 3년여의 기간이 소요됐다며 인준절차의 복잡함을 설명하고 IIC가 한국학 대학원으로 WASC에 가입된 것은 서부지역 최초이며 미 대표적 대학 교육평가기관을 통틀어도 준회원으로 가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IIC와 같이 1번에 일사천리로 모든 심사에 통과한 전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WASC 준회원에 가입됨으로서 얻어지는 파급효과로는 ▲유학생비자 발급 ▲연방정부학비 보조금 신청 ▲회원 대학간의 학점 인정 등이 가능하게 된다.
신연자 IIC 학장은WASC 가입은 타 대학에서 IIC를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며 한국문화, 한국어를 미국에 알린다는 비전과 꿈이 있었기에 이 같은 일이 현실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회원 되기 위해서는 실무 평가 등 앞으로 3∼4년의 기간이 더 소요되며 회원이 된 후에는 10년에 1번씩 WASC에서 실시하는 평가를 통과하면 회원자격이 유지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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