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린 중학교
9월부터 선택과목
전국서 7번째 채택
토랜스 통합교육구 2개 중학교가 한국어를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함에 따라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전국 공립 중학교는 7개로 늘어나게 됐다.
토랜스 통합교육구는 9월부터 헐 중학교, 린 중학교에서 한국어를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교육구 내 빅터 초등학교 등 3개 학교에서는 한국어를 방과후 보충수업 과목으로 가르친다.
토랜스 통합교육구 중학교에서 한국어가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중학교는 LA 통합교육구 2곳, 애나하임 통합교육구 1곳, 워싱턴주 2곳이다.
토랜스교육구는 작년 6월 외국어 프로그램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추가해 스페인어와 함께 3개 외국어로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방안을 연방정부 그랜트 프로그램에 제출해 5월 초 연방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토랜스교육구는 매년 17만5,000달러 등 3년 동안 52만5,000 달러를 외국어 프로그램에 지원 받는다. 연방정부 그랜트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20개의 외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토랜스 통합교육구의 캐리 리 프로그램 디렉터는 “토랜스 통합교육구에서 처음 채택되는 한국어반이 타커뮤니티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모국어가 취약한 한인2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랜스 통합교육구 한인 학생은 2,400여명 정도로 히스패닉 학생과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어를 채택하는 중학교가 적은 것과 관련, SATⅡ한국어진흥재단의 김지연 사무국장은 “학습의 연속성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고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없다면 누가 중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겠느냐”고 반문하며 “많은 고교에서 한국어반을 운영한다면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중학교는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토랜스 통합교육구는 정규 학기에 앞서 7월 5일부터 4주 동안 헐 중학교와 빅터 초등학교 (또는 레비 커리큘럼 센터)에서 각각 매일 두 시간씩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헐 중학교 한국어 수업은 재학생과 입학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빅터 초등학교 수업은 토랜스 통합교육구 학생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