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제너레이션의 파산신청으로 피해를 입은 의류업체 업주들이 한인의류협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파산‘V제너레이션’사장 한 채권자에 10개 업소 넘겨
피해업주 자구책 모색 대책회의서 변제 형평성 요구
한인 의류소매체인업체 ‘V제너레이션’(대표 제임스 박)이 총 890만 달러의 채무를 지고 지난 3일 챕터11을 신청함에 따라 대금을 받지 못한 한인의류업체들이 자구책 모색에 나섰다.
적게는 몇 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십만 달러까지 피해를 입은 한인의류업체 사장 10여명은 14일 한인의류협회 사무실에서 파산전문 티모시 유 변호사와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 내에 채권자 위원회를 구성, 변호사를 고용해 진상 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제임스 박씨가 채무액이 250만 달러인 한 업체에 V제너레이션의 10개 업소를 넘긴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채권자들은 위원회 차원에서 부당성을 지적하고 채무 변제의 형평성을 요구할 예정이다.
상위 20개 무담보 채권자 명부에 등재 된 업체들 중 최고 채권액수는 69만 달러, 30만 달러 이상은 4개 업소로 나타났으며 채권액이 185만 달러인 T모 업체는 담보·무담보 여부가 불분명해 일단 무담보 채권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채권액이 11만 달러라는 모 업체 업주 김모씨는 “수많은 채권자 중 한 업체에만 10개 업소를 넘긴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고 격분했다.
또 다른 업주는 “2001년까지 납품하다 중단하고 2002년부터는 수금만 했는데도 5만 달러를 물렸다”며 “오래된 빚을 조금씩 받아오다 파산 통지도 받지 못한 채 당한 업체들이 많다”고 전했다.
티모시 유 변호사는 “채권자들의 변상 가능성은 현재 V제너레이션에 남아있는 12개 업소가 얼마에 팔리는가에 달려있으나 우선 채권자 대표 위원회를 구성, 똘똘 뭉치는 것이 급선무”며 “아울러 채권자 개별적으로 파산법원 서기관 사무실(300 N. Los Angeles St.)에 피해사실을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V제너레이션측과 채권자가 대면하는 ‘341A미팅’은 6월 8일 오전 10시 미 트러스티(trustee) 사무실(725 S. Figueroa St.)에서 열린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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