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의 저명한 역사학 교수가 캠퍼스 안에서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클리 경찰서는 19일 이 대학에서 역사학을 강의해온 레기널드 젤닉 교수(68)가 17일 오후 4시쯤 교내 모지스 홀 부근에서 후진하는 생수트럭에 받혀 쓰러지며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고 발표했다. 젤닉 교수는 영국으로 떠나는 동료교수 환송식에 참석하기 위해 교수회관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사가 후진하면서 차량 뒤쪽을 돌아 걸어가던 젤닉 교수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2년간 해군 복무뒤 스탠포드대에서 역사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젤닉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대학과 러시아 레닌그라드대학에서 수학하기도 했으며 1964년부터 UC버클리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소련사 및 러시아사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돼왔다. 그는 또 1960년대 표현의 자유 쟁취를 위한 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표현의 자유’에 대한 철저한 신봉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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