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방학을 맞아 모국의 대학에서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하계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연수차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중인 학생들. <자료사진>
미주 등 해외한인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여름방학중 자녀들을 본국에 보내 한국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려는 미주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본국 대학들의 하계학교 프로그램이 줄이어 개설되고 있다.
지난해 ‘사스’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본국의 하계학교는 올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은 대학 정규과정에서부터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명소견학 등 다양한 학업일정을 내세우며 학생모집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일부 정규과정의 경우 미주 한인2세들의 한국어구사능력을 감안, 대부분의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것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연수프로그램은 6월말이나 7월초에 시작돼 3-6주간 진행된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미 연수를 다녀온 주변 학생이나 본국 친지들에게 조언을 듣고 자녀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연세대학교는 오는 6월 28dfl부터 7월 30일까지 한국어와 동양화, 태권도, 명소견학 등을 포함한 여름특별과정을 개설한다. 한국어학당에서는 한국어 정규과정의 여름학기(6월 24일-9월1일)도 열 계획이다. 웹사이트는 www.yonsei.ac.kr
▲고려대학교는 해외동포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한국어 여름학교’(7월 5일-30일), 대학생과 외국인을 위한 ‘여름집중과정’(7월5일-30일), 그리고 ‘정규과정 여름학기’ 등을 개설한다. 웹사이트는 kola.korea.ac.kr.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5주과정으로 개설하는 한국학 국제여름학기는 한국사와 문학, 경제, 정치, 사회 등 한국학분야 강의를 개설한다. 또 한국문화 탐방, 기업체 방문, 공연관람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웹사이트는 icarus.hufs.ac.kr.
▲이화여자대학교의 국제여름학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6주간(7월5일-8월13일) 실시된다. 한국어와 한국사, 예술, 문학, 정치, 경제 등은 물론 특히 여성학을 개설하며 특별활동으로 한국음식과 한국화, 전통무용, 사물놀이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웹사이트는 home.ewha.ac.kr.
이밖에 한양대(dic.hanyang.ac.kr), 경희대(iie.ac.kr), 서울대(language.snu.ac.kr), 아주대(ajou.ac.kr), 조선대(global.chosun.ac.kr) 등 상당수 다른 대학들도 다양한 여름학교과정을 개설, 해외동포 학생들의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대학의 여름연수프로그램에 약 1천612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중 75.3%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관광공사에서는 미주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웹사이트(www.tour2korea.com)를 개설, 국내대학의 하계연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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