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시스템의 신화’로 널리 알려진 재미 사업가 김종훈 박사(메릴랜드 주립대 교수)가 스탠포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에 이바지하고자 2백만 달러를 쾌척했다.
스탠포드 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소장 신기욱)는 지난 18일 이 연구센터내 한국학 연구소에 ‘윌리엄 페리 한국학 석좌교수’직이 설치되었다고 밝혔다. 이 석좌교수직은 김씨가 기부한 2백만 달러에 스탠포드 대학이 2백만 달러를 매칭시킴으로써 탄생되었다.
이 대학 국제학 연구소와 사회과학 연구를 위해 공동으로 설치되는 한국학 석좌교수직은 2005년 가을 학기를 목표로 근현대 한국 사회과학 분야 권위자를 전 세계적인 검색을 통해 초빙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이 대학 국제연구소에서 특별연구원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정년 퇴임을 맞이하면서 한국학 석좌교수직에 자신의 이름이 선택되는 명예를 얻게 됐다.
성공한 재미사업가로 이름을 떨쳤던 김씨는 “페리 장관이 지난 10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한국학 문제에 대해 헌신한 점을 고려해 석좌교수직 이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페리 교수는 “김씨의 기부금으로 한국학을 공부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김씨가 한국학 석좌교수직에 나의 이름을 올려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 국제연구센터의 코잇 블래커 소장은 “윌리엄 페리 석좌교수직 설치에 따라 스탠포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가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을 확신한다”며 “또한 국제학 연구센터와 사회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도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 분야에 석좌교수 설치는 현재 한국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신기욱 교수(사회학)에 이어 두 번째이다.
현재 이 대학 한국학 연구소에는 신기욱 교수 외에 포스트 닥터 과정의 갈홍 박사와 치호 사와다 박사가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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