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출신 아론 앨런군 (인대애나대 재학)
지역사회 봉사·성취업적 탁월
한인 청년 2명이 미 전국 보이스카웃 위원회가 수여하는 ‘젊은 미국인 상’(Young American Award) 수상자로 선정, 한인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68년부터 매년 지역사회 봉사 참여, 예술, 교육, 종교, 스포츠, 비즈니스 등 제반 분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 보이스카웃(15세∼25세) 5명을 뽑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상은 미국에서 청년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인공은 론 앨런·이숙자(어바인 거주)씨 부부의 외아들 아론(사진·인디애나대학 재학)과 뉴 햄프셔에 거주하고 있는 케빈 구씨로 이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한인들의 마음에 자긍심을 심어 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늘(20일) 시카고에서 열린다.
아론은 하와이 ‘프레퍼러토리 아카데미’ 1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5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어려운 ‘올해의 전국 이글 스카웃’에 선정된 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삶의 기본철학은 살아가는 동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보이스카웃으로 활동하면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고 봉사활동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된 것이 큰 소득”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는 2년전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2주 동안 멕시코 치화화의 산간 부락을 찾았다. 이곳에 있는 한 고아원을 방문, 아이들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시 아이들에게 “나도 언제나 성공만을 맛본 것은 아니었다”며 “실패를 경험해도 좌절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아론은 2002년 6월 새들백 마운틴 정상에서 갑작스런 신장기능 이상으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섰던 아버지를 구해 ‘아메리카 보이스카웃’으로부터 영웅상을 받았으며 자연환경보호에 앞장선 봉사활동으로 ‘혼어데이 배지’를 받기도 했다.
‘젊은 미국인 상’의 수상 대상자는 전국에서 보이스카웃으로 활동하고 있는 100만명. 위원회는 최종적으로 200여명의 최우수 대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5명을 가려냈다.
인디애나대학에서 음악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아론은 미래에 한국과 미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꿈을 갖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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