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주에서 나흘간 한시적 10만여명 돌입
21일 새벽0시1분을 기해 시작된 SBC 직원 파업이 소비자들의 전화 서비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2위 로컬 전화회사인 SBC는 13개 주에서 시작된 4일간의 파업과 관련, “직원의 약60%가 참여한 파업이 네트웍 서비스에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매니저, 은퇴직원, 컨트랙터 등 4만명을 동원, 인력 결손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 직후에는 전화 서비스에 일부 문제가 있었으나 곧 해결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KFWB 라디오 뉴스는 “한 기자가 번호 문의를 위해 SBC에 전화를 걸었으나 처음에는 ‘통화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녹음이 나왔고 그 후 세 차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콜스위칭과 SBC-야후 인터넷 서비스는 자동화 되어 있어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사측의 임시 직원 고용 발표에도 불구, 전화 설치 및 수리는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SBC 직원 노조인 ‘커뮤니케이션 워커스 오브 아메리카’에 의해 시작된 파업에는 13개 주에서 10만여명이 동참했으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만도 3만여명이 피켓 라인에 합류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4월 고용계약이 만료되면서 양측은 연방 중재관의 중재 하에서 워싱턴D.C.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 대표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회사측은 20일 “노조측이 24일까지 우리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를 철회하고 처음부터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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