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호텔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21일 래디슨 윌셔호텔에 타민족 투숙객들이 체크인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미국 비즈니스 고객 몰려
객실 투숙률 작년보다 10% 이상 급증
한인타운 호텔방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한인타운 호텔마다 한국에서 들어오는 투숙객은 물론 미국 경제 회복에 힘입어 미국인 비즈니스 고객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9.11 테러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손님이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상당수 호텔들이 리모델링 투자를 통해 호텔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면서 주류 비즈니스 고객 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투숙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래디슨 윌셔 프라자 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숙률이 10% 이상 급증했다. 대형 컨벤션이 없는 기간에도 평균 객실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 박 매니저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비즈니스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주로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집중됐던 한국 여행객이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 1년 내내 분산 입국하는 것도 투숙률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팔레스호텔도 E3 컨벤션 이후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손님이 늘고 있다. 조앤 이 매니저는 “5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E3참가자를 많이 유치했고 일반 단체 관광객도 예년에 비해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객실 업그레이드 작업을 끝낸 로텍스 호텔과 호텔 윌셔는 리모델링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로텍스 호텔 케이 김 매니저는 “올 4월부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늘었다”며 “투숙객에게 무료 한식 아침 식사권을 제공하고, 한층 업그레이된 호텔 시설로 경쟁력이 강화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J 그랜드호텔과 가든스위트 호텔도 올해 5%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 호텔은 조만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펼쳐 투숙률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든스위트 호텔 홍진삼 객실 담당 매니저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데다 기존 고객의 재투숙률이 높아 1년전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J.J 그랜드 주우인 전무는 “조금씩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리모델링을 끝내면 지금보다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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