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변비를 막으려면 건강한 식생활과 함께 좋은 배변습관을 갖도록 훈련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잘 먹지않는 아이 잘 걸려
야채 과일 많이 섭취해야
현미는 장 운동 촉진 도움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허둥지둥 당황하는 경우 중 하나가 아이가 변비로 울고불고 힘들어할 때다. 3∼4일간 변을 보지 않던 아이가 `응가’가 마렵다고 해 반가운 마음으로 화장실에 데려갔으나 변이 항문에 걸려 힘을 주다주다 못한 아이가 고통에 괴로워하던 경험,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것이다. 별 수 없이 관장을 시도해보지만 아이는 이미 탈진한 상태고, 배변의 무서운 기억 때문에 아이가 변을 참기 시작하면서 만성변비로 이어져 변을 보는 게 전쟁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들의 직장은 어른보다 탄력성이 좋아 대변이 직장에 들어오더라도 오래 참을 수가 있다. 대변을 참기 시작하면 장이 변의 무게 때문에 늘어져 변의를 느끼는 감각이 떨어지고, 참은 대변 위에 계속 대변이 쌓이면서 변비가 생긴다. 며칠씩 대변이 쌓여 수분이 장벽으로 흡수되고 대장의 근육이 늘어나 대변도 굵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는 것 자체도 힘들 뿐 아니라, 굵고 딱딱한 변이 나오면서 항문 주위가 찢어져 출혈이 생긴다.
최고의 변비 치료제는 음식이다. 평소에 잘 먹지 않거나 너무 적게 먹는 아이들이 변비에 많이 걸린다. 하루 세 끼를 잘 먹는 게 중요하다. 많이 먹으면 변도 많아져 자연스레 변비가 낫게 된다. 야채와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토록 하고 물도 많이 먹여야한다. 야채만 많이 먹고 물을 안 먹으면 소용이 없다. 과일도 즙만 먹일 게 아니라 통째로 먹이는 게 좋다. 변비에는 특히 현미가 좋다. 현미의 섬유소는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변을 무르게 하고 변의 부피를 늘려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한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현미를 주기보다는 5분도미나 발아현미를 사용하다가 점차 현미와 현미찹쌀의 비율을 높이면 된다. 잣, 땅콩, 호두 같은 견과류나 검정콩, 검정깨, 다시마도 변을 부드럽게 해준다.
또한 하루 한번씩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대변을 보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꼭 변이 나오지 않더라도 식사 직후 약 15분 동안 힘을 주어 변을 보도록 도와준다. 오래 변을 못 봐 변이 딱딱할 때는 항문 주위를 베이비 오일로 마사지하거나 면봉 끝에 바셀린이나 베이비 오일을 묻혀 항문 바로 안쪽을 2∼3번 정도 돌려 발라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그래도 변이 안 나오면 대야에 따뜻한 물을 담아 아이의 엉덩이를 담가준다. 항문의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가 안될 때 관장을 해야하나, 일단 병원에 가서 먼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소아변비는 변 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데서 생긴 심인성 변비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꾸준한 약물치료가 뒤따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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