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서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임에 따라 한인 갤러리들도 마지막 4라운드에 대거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로 창립 18년을 맞는 클리어뷰 얼리버드클럽은 이날 새벽 플러싱 클리어뷰 골프장서 일찌감치 라운딩을 마친 뒤 남경현 회장을 비롯해 송효국, 엄성철, 서정민 전 회장 등 10여명이 단체로 와이카길 컨트리클럽에 와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남 회장은 한국 여자선수들의 기량이 이미 세계 정상급에 오른 만큼 LPGA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회원들과 함께 응원하기 위해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박지은이 버디로 6번홀 경기를 마치고 선두조와 함께 이동하자 이를 따라가던 한인 갤러리가 미현이 치는 것도 보고 가야지하며 같이 온 사람들과 발걸음을 돌리기도. 이날 박지은이 속한 선두조가 전반 경기를 펼치는 동안 김미현이 속한 조가 바로 뒤를 따랐고 앞의 2위조에는 양영아와 장정, 3위조에는 김영이 경기를 해 한인 갤러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한인은 박지은의 선두조만 응원해서야 되겠냐며 응원도 골고루 나눠서 해야 모두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박지은은 시종 접전을 거듭하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필드 패션만큼은 단연 1위였다. 이날 검은색 모자, 치마, 신발에다 검은색과 흰색을 디자인한 상의를 입고 나온 박지은은 햇볕이 따가울 때는 회색 양산을 펴는 등 골프 실력만큼이나 세련된 패션 감각을 선보여 갤러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그린에 오를 때마다 터지는 박수에 시종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땡큐’를 잊지 않는 매너까지도 단연 돋보였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순위
1. 셰리 스타인하워 -12 272타(67 70 66 69)
2. 박지은 -10 274타(69 66 71 68)
3. 베키 모건 -9 275타(67 64 72 72)
4. 켈리 퀴니 -7 277타(73 70 66 68)
5. 김 영 -5 279타(71 68 70 70)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73 70 68 68)
7. 양영아 -4 280타(66 69 71 74)
멕 말론 (72 72 68 68)
크리스티 앨버스 (74 71 67 68)
나디나 테일러 (66 75 68 71)
11.장 정 -3 281타(72 66 69 74)
13.전설안 -2 282타(72 68 71 71)
21.한희원 E 284타(75 71 69 69)
28.강수연 +1 285타(67 73 74 71)
박희정 (73 69 71 72)
40.김미현 +3 287타(72 71 73 71)
문수영 (72 71 71 73)
59. 송아리 +7 291타(73 71 73 74)
71. 송나리 +11 295타(76 71 75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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